•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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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에서 양성종양으로 오판하기 쉬운 점액암

    유방암 중에는 점액암(Mucinous Carcinoma)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침윤성 유방암의 한 종류이고 전체 유방의 악성종양 중에서 약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드물죠.

    교과서에는 주로 75세 이상에 많이 생긴다고 되어있지만 임상에서 보면 오히려 2-30대의 젊은 층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과 검진의 특성때문인 듯 해요.

     점액암이 흔하진 않지만 검사자의 입장에서 중요한 이유는, 양성종양처럼 깨끗한 모양 때문입니다.

    대부분 유방에 큰 멍울이 만져져서 오시는데,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에서 비교적 경계가 명확하고 예쁜 둥근 모양의 종괴로 보입니다. 그래서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종양으로 생각하고 바로 맘모톰으로 제거부터 하는 경우가 왕왕 있죠. 아니면 그냥 두고 지켜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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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Radiopaedia.org

    유방촬영에서 위에 보이는 것처럼 깨끗한 경계를 가지는 종괴 음영이고 양성 추정으로 보기 쉽습니다. 초음파 사진에서도 비교적 둥근 구형이지만 경계나 주변 모습이 악성 가능성을 높게 보이게 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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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세 환자분이시고, 유방상부에 만져지는 멍울이 있어 오셨습니다.

    유방촬영에서 상부에 비대칭음영(화살표)이 있고,

    초음파로 보니 경계는 명확하지만 좀 울퉁불퉁한 종괴가​ 있어 조직검사 해서

    점액암(Mucinouc Carcinoma)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이 환자분같은 경우에는 종괴의 모양이 조금 울퉁불퉁하지만, 많은 경우의 점액암은 흔한 양성종양의 모습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점액암은 이름 그대로, 점액 성분을 많이 분비하고 포함하고 있어서 영상검사에서 조금 순한 모습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침윤성 유방암의 한 종류인만큼 악성종양의 치료 원칙을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유방의 이상 소견들은 유방촬영이나 초음파에서 아주 전형적인 양성이거나 전형적인 악성의 모양을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정확한 판정이 안되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악성 혹은 악성 전단계일 가능성이 있는 소견이 섞여있다면 일단 조직검사로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입니다.

    빈도상 경계가 좋은 양성종양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바로 맘모톰 제거 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일단 조직검사를 해서 정확한 병명을 알아본 뒤에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이후에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차질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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