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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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의 파제트병(파제트씨병. 유두의 악성종양)

    파제트씨병(Paget’s disease)은 주로 유두와 유륜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대개 상피내암이며, 병리적으로는 특징적인 파제트 세포를 보이는 악성 질환입니다. 유방의 악성 질환 중 1-5%정도를 차지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유두와 유륜 부위에서 마치 피부염이 있는 것처럼 가려움증과 발적, 습진성 병변이 생겨서 단순한 피부염으로 오인하여 연고만 바르고 있게 되기도 쉬운데, 사실 이 병은 내부에 암이 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파제트병 환자에서 유방 내에 침윤성암이나 상피내암을 가지고 있습니다(50% 이상)

     

    유두 부위에 특징적인 암세포가 생기는 이 병의 기전은 확실치 않지만, 유방 내부의 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유관을 따라 나와 유두로 이동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래서 이 병과 피부염을 구분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 유두 부위를 침범했느냐 안했느냐, 침범했다면 유두를 먼저 침범했느냐 유륜을 먼저 침범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파제트씨병은 유두를 반드시 침범하고 유륜보다 먼저 유두에 생기기 시작하죠.

    증상은 유두의 발적과 가려움증, 습진성 변화, 박피 등입니다. 피부염 증세와 비슷해서 심각하지 않게 여기고 연고만 바르며 지내기도 합니다. 실제 반복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기도 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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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두 습진과 비슷한 파제트병

     유두나 유두 주변에 피부염과 같은 증상이 생겼을 때 그것이 피부염이냐, 파제트병이냐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은 위에 쓴 것처럼 유두를 침범했느냐 하는 것이 대표적인 감별법이고, 또 양측성이냐 아니냐도 중요한 감별법입니다. 파제트병은 주로 한 쪽에 생기죠.

    그러나 무엇보다 이런 병변이 유두에 있을 때는 유방 내에 악성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유방검사를 철저히 해봐야 하고, 유두의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도 시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혹시라도 피부염으로 오진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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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반 여성

    비교적 오래된, 유두에서 돌출된 종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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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를 보니 유두 바로 안쪽 유방내에 유두상 돌기를 가진 낭종이 있었고(왼쪽 사진)

    유두에서 튀어나와 있는 종괴 역시 유사하면서 매우 혈관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오른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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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두 종괴와 유두하 종괴를 한꺼번에 찍은 사진

    각각 조직검사해서 두 군데 모두 ‘favor carcinoma(악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경우 파제트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이후 절제 수술 후 유두에서 파제트세포는 없고 튀어나온 종괴는 선종(adenoma)이라는 진단이 되었습니다.

    유방내 유두하 부위의 종괴만 유두상암이라는 악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유방내 종괴와 유두에서 튀어나온 종괴는 관련이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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